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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97대79로 승리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양팀은 경기 시작 후 4분 이내에 3점슛 2방씩을 주고 받는 중거리슛 대결을 펼쳤다.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에서 버틴 전자랜드가 24-23으로 1점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승부처는 2쿼터였다. 오리온이 중요한 순간마다 턴오버를 범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오리온은 2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기록했고, 당연히 공격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그사이 전자랜드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속공 찬스를 살렸고, 조쉬 셀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2쿼터에 25점을 넣은 반면, 오리온을 11득점으로 막아냈다.
후반은 비슷했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김강선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후 4쿼터 초반 장문호의 득점, 전정규의 3점슛 등으로 점수차 좁히기에 나섰으나 이미 격차가 크게 나는 상황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치고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4쿼터 이정제가 5반칙으로 퇴장된 후 정영삼과 브라운을 재투입했고, 브라운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도 버논 맥클린이 노마크 찬스에서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2쿼터 부진과 실수가 뼈아팠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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