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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는 없다. 어떤 팀이든 최강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
반면 6위부터 10위까지는 격차가 크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10위 부산 kt 소닉붐의 승차는 무려 10.5경기나 된다. 공동 4위 그룹과 전자랜드도 벌써 2.5경기차가 난다. 전자랜드와 7위 서울 삼성 썬더스만 해도 벌써 2경기 차이다. 5개 팀이 2.5경기 내에서 촘촘히 몰려있는 1~5위권에 비해 벌써 6~10위권 하위팀들은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1~5위권에 몰린 5개 팀이 펼칠 순위 싸움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4라운드 초반에 2.5경기 차이라는 건 얼마든지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현재 1위 KCC라도 안심할 수 없고, 공동 4위 KGC, 모비스도 얼마든 순위 역주행을 할 수 있다.
3라운드까지는 KCC-DB-SK 세 팀이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삼파전 구도였다. 오히려 현재 6위로 떨어진 전자랜드가 언더독으로 이들 빅3의 자리를 넘보던 형국이었다. 하지만 KGC와 모비스가 나란히 8연승씩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 구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지금은 누구도 예측불가다. 5개 팀에 모두 1위 가능성이 열려있다. KBL리그의 후반기에 새로운 관전포인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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