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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허 훈은 부산 kt 소닉붐 유니폼을 입었다. 허 훈은 '농구대통령' 허 재의 아들이라는 것과 함께 실력까지 인정받으며 단숨에 실전에 투입됐다. 당연히 주목받았고 기존 프로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양홍석은 리바운드 중 무릎을 바닥에 찧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30분 넘게 뛰며 2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국내 선수로서는 수준급 활약이다. 수비가담도 적극적이다. 2쿼터 부상을 입을 당시 조 감독이 심장이 철렁했을 정도로 이제 양홍석이 kt에 끼치는 영향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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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양홍석에게는 기회가 됐다.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입단하자마자 얻게 됐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양홍석은 포워드지만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멀티플레이어 스타일이다. 양홍석이 kt에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운동량이다. 아직 프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이 낯설음을 양홍석은 운동량으로 그복하고 있다. 쉼없이 코트를 뛰어다니며 지치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줘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조 감독은 "양홍석에게 찬스가 나면 쏘라고 늘 주문한다. 스몰포워드로 제대로 키워보려고 한다"며 "궂은 일도 하면서 어린 선수지만 책임감을 갖고 해주는 부분이 좋다. 김영환의 컨디션이 안좋아서 기용 시간을 계속 늘려볼 생각이다"라고 했다.
프로에 데뷔하자 얻은 기회를 양홍석은 잘 살리고 있다. 팀의 연패에도 불구하고 양홍석의 분투가 눈에 띄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