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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단비다.
"얼마만의 6연승인지 모르겠다. 너무 오랜만이라 더 뜻깊은 것 같고, 이 여세를 몰아서 연승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싶다"는 김단비는 "오늘 10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는 '지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연승 중인 팀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끼리 '할 수 있다'고 계속 마음을 다잡았다"고 역전승의 비결을 밝혔다.
곽주영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더 커졌지만, 페이스는 여전히 좋다. 이날도 40분 동안 23득점을 기록하며 쏜튼(26득점)에 이어 팀내 두번째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단비는 이에 대해 "주영언니가 없으니 나 혼자 움직여서 공격을 만들어야 한다. 또 우리팀이 리바운드가 다른팀들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궂은 일을 많이 해주는 주영언니의 빈 자리가 많이 티가 난다. 체력적으로도 힘들다"며 인정했다.
쏜튼과의 호흡도 시즌초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 김단비는 "농구는 확률의 스포츠다. 확률이 높은 쪽이 나보다는 쏜튼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내가 왜 맞춰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 생각하고 공격을 하지 않나는 깨달음이 있었다. 쏜튼도 함께 가야하는 동료다. '윈윈'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서로 공존이 필요했다. 나 역시 쏜튼 덕분에 인사이드 매치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봤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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