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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117대114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대체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제임스 메이스의 경기 후반 슈퍼 플레이가 돋보였다. SK는 사흘 휴식 후 8일 원주에서 DB와 왕중왕전 첫 경기를 치른다.
애런 헤인즈의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SK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는 공격력 뿐만 아니라 패턴 플레이, 도움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메이스는 이날 2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개의 가로채기, 블록슛 1개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3쿼터 10득점, 4쿼터 초반 5득점을 몰아넣으며 동점, 역전의 주역이 됐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33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안영준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최부경이 12득점, 김선형이 7득점 9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DB와의 챔프전에 대해선 "오늘 3점슛 15개를 성공시켰는데 내가 생각했던 단기전의 3점슛 개수다. 6라운드 후반부터 슈터들에게 슛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테리코 화이트, 변기훈, 안영준 등이 슛준비를 많이 했다. 단기전에는 역시 도망갈 때 한 두방, 따라갈 때 한 두방이 크다. 슈터들의 자신감이 돋보였다. DB를 상대로는 스피드 조절에 신경을 쓸 것이다. 높이는 KCC보다 오히려 부담이 없다. 화이트가 디온테 버튼 수비에는 자신이 있다. 버튼과 두경민의 외곽포를 제어하겠다"고 말했다.
5년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문 감독은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 4전전패로 챔피언 자리를 내준 바 있다. 문 감독은 "그때는 나도 초짜였고, 선수들도 어렸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