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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한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에 참가한 '팀데상트', 한 선수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광재(38)가 주인공이다. 박광재는 프로농구 출신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창원LG에서 데뷔해 인천 전자랜드 등 프로농구 무대를 경험했다. 은퇴 후에는 영화, TV프로그램 등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던 그는 3X3 챌린저를 통해 현역시절의 열정을 다시 펼쳐 보이고 있다.
박광재는 경기 후 "팀 소집이 늦어 운동량이 적었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고비 때마다 2점슛(5대5 농구의 3점슛)을 꽂아넣은 그는 "3대3의 매력은 2점슛으로 승부를 결판지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평소 외곽슛을 즐기는 편인데 오늘 동료들과 호흡이 좋았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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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출범하는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5개팀을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몽골,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9개국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 대회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인을 받은 올 시즌 첫 3대3 농구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BA 3X3 마스터스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박광재는 "8강행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열려 3대3 농구가 팬들에게 보다 다가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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