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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 결산인터뷰]전훈마친 유재학 감독 "우승후보? 밖에서 보는 분들 잘보셨을 것"

기사입력 2018-09-21 19:53


◇터리픽12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는 유재학 감독. Power Sport Images for Asia League

21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터리픽12를 끝으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2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일본을 거쳐 마카오까지 제대로된 연습경기는 5차례를 치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미소를 머그?C다. 우승후보라는 주위 평가에 대해선 손사래를 치면서도 "우리는 우리만 볼수밖에 없지만 밖에 계신 분들은 다르다. 그분들이 더 정확하게 보시지 않으셨을까 한다. 어차피 우승후보 아닌가, 우승후보(웃음)"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은

전체적으로는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수가 부족하기는 했지만, 5경기 정도는 알차게 치렀다. 또 비공식 경기와 공식 경기가 다르기 때문에 공식 경기를 치른 것이 만족 스럽다.

라건아가 합류한 뒤 2경기 밖에 못 뛰어서 아쉽지만, 우리 팀 잘 알고 있는 선수다. 남은 기간 훈련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만족하나

쇼터는 일본 전지훈련까지는 사실 반신반의했다. '터리픽12'에서 보니까 신장이 좋은 팀에도 적절하게 대응한다. 포인트 가드 역할을 배제하고 데리고 온 선수다. 2번(슈팅 가드) 쪽으로 염두에 두고 선발 한 것인데 만족스럽다. 특히 모든 것을 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 D.J 존슨은 라건아의 백업이다. 일본에서는 3경기를 전부 소화했다. 열심히 해준다. 리바운드, 수비 열심히 해준다. 사실 존슨이 개인적인 욕심을 보이면 팀에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지 않아 좋다.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기본적으로 양동근과 함지훈이 중심을 잡아줘야한다. 대성이는 좀 더 갈고 닦으면서 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새로온 문태종과 오영준이 잘 해줘야한다. 외곽이 취약하기 때문에 잘 채워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전지훈련 소득이 있다면.

선수들간에 손발을 맞추고 경기를 같이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 경기 뿐 아니라 식사도 같이하고 생활도 같이한 것이 도움이 된다.

-보완점이 있다면

우리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두 전지훈련 뿐 아니라 비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돌아가면 2~3일 쉬고 나머지는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다. 시즌 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야한다.

-터리픽12 만족하나

아주 좋다. 상대팀 선수들의 신장도 굉장히 높고, 외곽의 선수 대부분이 기술이 좋고, 힘도 좋다. 수비도 좋다. (그런 상대와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

-올 시즌 결승 진출을 언급했다.

주위에서 우승 후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나는 사실 우리팀만 보고 있고, 밖에서 보는 분들은 밖에서 넓게 보니 대부분이 맞다. 우승 팀이 아닌 우승 후보니 잘 봤다고 생각한다(웃음). 이제 울산에 내려가서 홈코트 적응 훈련을 하려고 한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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