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피버스 가드 이대성(28·1m90)은 '현대모비스 미래'다. 센터 이종현(24·2m3)과 함께 국가대표로 활약중이고 팀에서도 점차 역할을 키우고 있다. 이대성은 대표팀 차출로 정신없이 오가면서도 시즌 개막에 앞서 개인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시아리그 터리픽12가 열리고 있는 마카오에서 이대성을 만났다. 팀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광저우 롱 라이언스(중국)에 연장접전끝에 패하면서 1승1패로 예선 탈락, 일정보다 빨리 22일 귀국길에 올랐다.
이대성은 "터리픽12에서 첫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빨리 들어가니 아쉽다. 대표팀에서 다친 부상 부위(왼쪽 종아리)는 다 나았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전혀 이상없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는 "건강하게 54경기를 다 뛰어야 한다. 팀목표는 우승, 개인적으로는 3점슛 성공률을 무조건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웃었다. 지난해 이대성의 3점슛 성공률은 29.1%였다.
이대성은 부상 등으로 아직은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상무를 다녀온 뒤 D리그에 진출해 꿈을 실현시켜 보기도 했다. 지난해 30경기에서 25분을 뛰며 경기당 평균 12.7점, 2.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1.6개의 3점슛은 프로 4시즌만에 개인 최대치였다.
이대성은 "라건아가 합류하니 확실히 뭔가 다르다. 벤치에서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장점이 무척 많은 선수다. 새로 합류한 섀넌 쇼터는 여러가지 다재다능한 선수다. 앞선에서 나를 포함한 가드진(양동근 박경상)과 손발을 잘 맞추면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남' 이대성은 개성을 살리면서도 팀에 점차 녹아들고 있다. 성숙해졌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