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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복귀' SK를 향한 기대와 우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1-05 07:00


◇SK 에런 헤인즈가 지난달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DB와의 개막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KBL

2라운드 도약을 노리는 서울 SK 나이츠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에런 헤인즈(37·1m99)가 복귀한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 최종전이었던 전주 KCC 이지스전에서 경기 막판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플레이오프 출전 대신 수술대에 올랐다. SK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헤인즈 공백을 딛고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1라운드에서는 헤인즈가 복귀하지 못하면서 4주간 리온 윌리엄스를 대체 선수로 영입하는 비상체제를 가동해야 했다. SK는 4일 KCC전을 마친 뒤 윌리엄스를 떠나보냈다. 헤인즈는 오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부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서울 삼성 썬더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헤인즈는 10시즌 동안 SK를 비롯해 울산 현대 모비스 피버스, 창원 LG 세이커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거친 베테랑 외국인 선수다. 10시즌 통산 20.7득점 8.3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높이를 활용한 뛰어난 골밑플레이나 적극적인 돌파가 강점. 헤인즈의 가세는 SK 공격력이 한 단계 상승함을 뜻한다.

일각에선 헤인즈의 가세로 SK가 공격 상승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수비는 다소 약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헤인즈가 갖춘 공격력은 인정하지만 수비 기여도는 오히려 윌리엄스가 뛰어났다는 것.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1라운드 고비를 잘 넘겼던 SK이기에 헤인즈의 가세로 얻는 효과보다 윌리엄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SK는 헤인즈 가세로 얻는 긍정적 효과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모습이다.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도 "헤인즈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만큼 선수들 간의 팀워크가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인즈 가세와 윌리엄스 이탈로 인한) 장단점은 분명할 것"이라면서도 "헤인즈는 영리하고 승부욕이 좋은 선수다. 상대가 헤인즈를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강점을 살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선형 역시 "헤인즈가 돌아온다면 공격적인 부분이 강화될 것"이라며 "오랜기간 뛰어본 선수라 호흡을 맞추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경기 감각이나 패턴을 풀어가는데 나와 바셋이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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