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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이 여러가지 면에서 지난 시즌과는 변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는 큰 무리가 없다. KT의 3점슛 성공율은 37.1%로 안양 KGC인삼공사(38.6%)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게다가 성공율은 KGC보다 낮지만 성공갯수는 더 많다. KT는 경기당 3점슛 11.1개를 림에 꽂아넣고 있다. KGC는 경기당 10.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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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은 지난 2016년까지 여자프로농구 청주 KB 스타즈 감독으로 재직하며 '양궁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시즌 KT 역시 같은 분위기로 가고 있다. NBA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스테판 커리 등 걸출한 슈터들로 인해 41.8%라는 높은 3점슛 성공율로 서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KT가 골든스테이트처럼 시즌 막판까지 높은 3점슛 성공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1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에서 KT는 71대85로 패했다.이날도 KT는 3점슛을 통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성공율이 너무 낮았다. 36번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11개만 성공해 성공률이 31%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단 15번만 시도해 7번이나 성공하며 47%의 성공율을 기록했다.
장신 선수 랜드리는 2점슛이 경기당 6.6개에 성공율도 47.5%로 낮은 편이다. 리바운드도 경기당 6.7개로 많지 않다. 3점슛이 없다면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 가운데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두 선수의 3점슛 성공율마저 떨어진다면 KT로서는 큰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