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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무한질주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게임에서 99대67, 32점차 대승을 거뒀다. 6연승 질주다.
중위권은 2위 KT 뒤로 3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11승7패, 4위 창원 LG 세이커스 10승7패, 5위 안양 KGC 9승9패, 공동 6위인 서울 SK 나이츠와 전주 KCC 이지스가 각각 8승9패다. 2위부터 공동 6위까지 3게임 차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 대신 노장 양동근이 더 뛰어야 하고 백업 장신 외국인선수 디제이 존슨을 더 활용해야 했다. 존슨은 에너지가 넘치지만 오래 뛰지 못한다. 폐활량이 다소 부족하고 체력안배에 능하지 못하다.
막상 뚜껑을 열자 걱정은 기우였다. 존슨은 16분11초를 뛰며 17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양동근은 31분23초를 뛰며 10득점 7어시스트, 섀넌 쇼터는 32분39초 동안 25득점 11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더욱 힘을 냈다. 이종현(11득점-4리바운드-3어시스트), 함지훈(7득점-5리바운드-6어시스트), 문태종(20득점, 3점슛 6개) 등 득점은 멤버 전원이 골고루 올렸다.
'백업으로 한 팀을 더 꾸릴 수 있겠다'는 주위 부러움이 우스갯 소리만은 아님이 입증됐다. KBL은 NBA다음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큰 리그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은 쉴 틈이 없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체력부담에 대한 고민이 덜하다. 존슨이 라건아에게 약간의 휴식시간을 주고 있고, 문태종은 공격에만 집중하면 된다.
쇼터는 슈팅과 돌파에 능하고 단신 외국인임에도 골밑에서 나름대로 버틸 수 있다. 24일 경기에서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도 선보였다. 패턴과 분업화가 확실하다보니 선수들이 느끼는 체력부담도 타팀에 비해 덜하다. 현대모비스가 시즌을 치를수록 더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
창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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