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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며 기다려준 팬, 오히려 내가 감동받았다."
이어 올스타전 당일에도 김종규의 활약은 이어졌다. 경기 전 국내선수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서 6명의 참가자 중 유일하게 만점(50점)을 받으며 1위로 결선에 오른 김종규는 하프타임 때 진행된 결선에서 팀 후배인 김준형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별도로 댄스와 익살스러운 제스추어 등을 계속 보여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결국 김종규는 경기 종료 후 총 924표를 얻어 베스트 엔터테이너로 뽑힌 김종규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은 특출난 끼를 선보인 선수에 대해 팬 투표로 선정되는 상이다. 팬들도 김종규의 열정적인 모습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덩크 콘테스트 우승에 관해서는 "사실 준비를 많이 못했다. 내심 여러 퍼포먼스 준비를 많이 한 (김)준형이가 받기를 바랐다. 하지만 홈 구장인데다 나를 상징하는 게 덩크슛이라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준형이가 퍼포먼스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내 컨디션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종규는 이번 올스타전을 통해 오히려 팬에게 더 큰 감동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1박 2일 동안 많은 걸 했다. 선수들끼리 춤 연습도 하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 힘도 들었다. 하지만 어제(19일) 야외에서 하는 무빙 올스타 행사 때 비가 오는 와중에도 그 비를 맞으면서 사진 찍으러 기다려 주신 팬들께 오히려 내가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그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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