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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한'을 풀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중심은 '막내 에이스' 박지수였다. KB스타즈는 2017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박지수를 선발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로 불린 박지수는 KB스타즈의 '제1 옵션'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과 트윈 타워를 이뤄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상대 외국인 선수까지 수비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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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꾼' 염윤아도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염윤아는 종전까지 32경기에서 평균 35분 54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궂은 일은 물론이고 필요한 순간 순도 높은 외곽포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평균 9점-5.3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하지만 이들만의 힘으로 우승을 쟁취한 것은 아니다. 김민정 김수연 김진영 등 식스우먼의 '알토란' 역할까지 묶어 시너지 효과를 냈다. 13년을 기다린 우승, 우연이 아니었다. 톱니바퀴 선수단이 이뤄낸 결실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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