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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LG 현주엽 감독 "놓칠 뻔한 경기, 선수들이 잘 해줬다"

기사입력 2019-03-24 22:15



"어려운 경기를 선수들이 잘 해줬다."

노란색 응원물결의 에너지를 받은 창원 LG가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PO 1차전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4대92로 승리했다. 4강 PO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LG는 4쿼터 25초경까지 80-8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여기서 김시래가 3점포를 날려 분위기를 살렸다. 그래도 여전히 2점차 열세. 그런데 여기서 전면 강압수비의 기세에 당황한 KT가 턴오버를 범했다. LG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다. 그리고 다시 김시래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2.5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LG는 연장 초반 강병현 메이스 김시래 등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 종료 50초전 김종규가 U파울을 범해 마지막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KT 김윤태가 자유투를 1개만 넣었고, 이어진 공격기회 때 김종규가 결정적 스틸을 성공하며 승기를 지켰다.

이날 승리에 대해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놓칠 뻔한 경기였는데, 귀중한 1승을 따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척 힘들었을텐데 김시래와 제임스 메이스 등 선수들이 끝까지 잘했다. 비록 오늘 조성민이 약간 안 좋았지만 강병현이 좋은 역할을 해줬다"면서 "어쨌든 운 좋게 이겼고, 보완할 점이 많은 경기였다. KT에 리바운드를 상당히 많이 내줬는데, 그러면 이기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을 보완해서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김시래에 대해 "시즌 막판에도 그랬지만, 4쿼터에 해줘야 하는 역할이 많은데 힘든 상황임에도 자기 몫을 잘 해줬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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