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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철저한 수비 플랜과 내외곽포의 조화. 창원 LG는 부산 KT를 꺾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나왔다. 핵심은 1라운드 국내선수 득점 1위로 MVP로 뽑힌 부산 KT의 에이스 허 훈의 봉쇄였다. 이게 통했다. LG가 모처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났다.
결국 3쿼터 들어 KT의 공격 루트가 계속 LG 수비에 차단 당했다. 역시 가장 큰 요인은 KT 에이스 허 훈의 부진을 들 수 있다. 허 훈은 전반 무득점에 그쳤고, 3쿼터에 겨우 2득점에 성공했다. LG의 수비 플랜이 허 훈을 괴롭혔다. 반면 LG는 내외곽을 오가며 5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을 펼쳤다. 정성우와 이원대, 마이크 해리스는 외곽에서 3점포를 날렸고 골밑에서는 정희재와 라렌이 활약했다. 결국 3쿼터 1분 43초를 남기고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55-5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라렌이 골밑에서 KT 외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와 1대1을 펼쳐 골밑 슛을 성공했다. 이어 멀린스의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58-56을 만들었다.
팽팽히 당겨진 분위기가 LG쪽으로 확 쏠리기 시작했다. 이후 양팀의 외곽슛이 몇 차례 빗나갔고, 20.2초를 남긴 상황에서 LG 김동량이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김동량은 첫 번째를 성공한 뒤 두 번째는 실패. 그런데 라렌이 번개처럼 솟아올라 리바운드를 한 뒤 그대로 덩크슛을 찍었다. KT의 마지막 공격이 무산되며 LG가 61-56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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