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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무 긴장한 것 같아요. 특히 준영이에게 3점 맞았을 때 멘붕이 왔죠."
하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사실 신인 선수의 데뷔전 결과를 운운하는 건 무리다. 코트에 나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 이날 박정현은 2분 53초 동안 1번의 슛을 시도해 실패했고, 리바운드 1개를 따냈다. 말하자면 오리엔테이션 정도를 한 것이다.
이날 경기를 마친 박정현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몸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박정현은 기는 죽지 않은 듯 보였다. 그는 "생각보다 경기 흐름이 빠르진 않았던 것 같다. 대학부 경기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지금 교생 실습을 마치고 운동을 별로 못한 상태라 한 컨디션은 한 70% 정도다. 앞으로 더 운동을 많이 해서 빨리 팀에 녹아들어가면 내 장점인 힘있는 수비력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이런 박정현에 대해 현 감독이나 선수들은 위로와 격려를 함께 보냈다. 현 감독은 "아침에 연습하고 첫 경기를 했다. 장차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이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팀 선배인 정희재 역시 "엄청 긴장해서 입술이 말라 있더라. 나도 겪어봤던 일이다. 기본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잘 해나가면 자신감을 찾게 될 것이다. 기죽지 말라고 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박준형이 팀의 기대와 자신의 다짐만큼 잘 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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