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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국내선수들 부담을 덜어줘야죠."
핵심 전력감인 라건아-이대성 영입으로 전력 강화된 점을 떠나 올시즌 가장 큰 걱정을 해소할 발판을 찾았기 때문이다.
KCC 구단에 따르면, 사실 전 감독은 트레이드 카드를 생각한 적이 없었다. 전 감독은 조이 도시의 공격력 부족때문에 용병 교체만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현대모비스와의 트레이드 카드가 있다는 구단의 보고를 받고 귀가 솔깃했다. 포인트가드와 빅맨 포워드의 고민을 덜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이다. 베스트 가드였던 유현준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자 궁여지책으로 송교창 이정현을 리딩가드로 활용했던 전 감독은 "검증된 이대성이 들어오면 이정현과 송교창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면서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선수들 부담도 가중됐는데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반갑다"고 말했다.
여기에 용병 걱정도 크게 덜었다. 10일 서울 SK전 연장 석패 과정에서도 그랬듯 KCC는 국내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도시가 공격력에서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내선수들이 활약할 기회가 많아진 것은 긍정 요인이지만 장기 레이스를 볼 때 체력 문제가 앞당겨 불거질 우려가 컸다.
11일 오전 트레이드 확정 통보를 받은 전 감독은 보내야 할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차례로 불러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특히 박지훈 김국찬은 비시즌 훈련 동안 야심차게 조련시킨 '기대주'여서 마음이 더 아팠다.
"현대모비스가 그들을 선택했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는 전 감독은 "훌륭한 유재학 감독 밑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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