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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력이 낮다.'
청주 KB스타즈는 'KB 스타즈샵'을 운영하고 있다. 연고지 내 농구 붐 조성 및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 업체 제휴 가맹점 프로그램이다. 시즌 회원권 혹은 홈경기 티켓 소지자가 스타즈샵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17~2018시즌 돛을 올린 이후 세 시즌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얻었다. 초기 10개였던 스타즈샵이 21개까지 늘었다. 가맹점은 물론이고 팬들의 호응도를 입증하는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스타즈샵 면면이다. 키즈 카페 등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 중소 업체다. KB스타즈 관계자는 "물론 프랜차이즈 업체와의 제휴도 고민했다. 하지만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가치를 우선으로 생각했다. 스타즈샵 대부분이 연고지에만 있는 특성화된 중소업체"라고 설명했다. 용인 삼성생명 역시 비슷한 맥락의 활동을 하고 있다. 체육관 주변 소상공 상인과 제휴해 고객들에게 경기 할인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 부산 BNK 역시 지역 내 농구 캠프 등을 기획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구단-지역 업체 제휴 서비스는 타 종목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 행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동안 여자 프로농구에서는 전무했다. 한 발 늦기는 했지만, WKBL 역시 상생의 가치를 외치며 조금씩 자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변우 스포츠 마케팅 연구원은 "과거 WKBL 구단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여겨졌다. 아직 걸음마 단계기는 하지만 프로 역할에 대한 자각이 생긴 것은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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