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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선수가 없어요."
이 감독은 "운호영 빈자리는 식스맨 숫자가 있으니 버틴다지만 앞선에는 대체 선수 자체가 없다"며 "컨디션이 바닥에 이른 김태술 김민구를 억지로 당겨 쓰고 있는데 이러다가 부상할 우려도 커진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나마 DB는 최근 외국인 선수 칼렙 그린의 득점력을 앞세워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 감독은 정상 플레이가 아니라고 했다. "그린은 어시스트에 희열을 느끼는 선수다. 그의 패스를 밖에서 받아줄 선수가 없으니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설명.
3쿼터 중반까지 점수 차를 벌려가던 DB의 기쁨도 잠시. 불의의 악재가 터졌다. 60-54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36초 전, 김영환의 골밑슛을 블록하려던 김민구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고통스러워 지르는 비명소리가 관중석까지 들릴 정도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부상 악재에 면역이 됐을까. DB는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민구가 나간 이후 김태술 유성호 김창모의 릴레이 득점으로 67-56으로 달아난 DB는 4쿼터 6분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는 대신 15점을 쓸어담았다. 순식간에 26점 차(82-56)로 달아난 DB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KT는 연이는 슈팅 난조와 턴오버가 아쉬웠다.
부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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