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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시작은 창대하였지만, 뒤로 갈수록 미약해지고 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리그를 평정할 듯한 기세를 보이던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점점 코트에서 보이지 않는다. LG 반등의 도화선이 될 것만 같았던 '해리스 효과'가 예상보다 더 일찍 소멸한 분위기다. 이러다 자칫 '용두사미'격으로 지워질 지 우려된다.
실제로 해리스는 이후 2경기에서도 21분여를 뛰며 20점 이상을 기록해 '복덩이' 역할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리스 효과'는 그 실체가 미약했다. 해리스가 합류한 뒤에도 경기 결과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던 것. '패-승-패-승'의 패턴이 반복됐다. 화려한 기록을 남겼어도 이게 실질적인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초반 3경기 이후부터 발생했다. 3연속 20득점 이상을 넣던 해리스가 네 번째 출전인 6일 부산 KT전부터 5경기 연속으로 코트에서 거의 보이지 않게 된 것. 이날 해리스는 겨우 13분43초를 뛰며 3득점-5리바운드에 그쳤다. 그 다음 3경기에서는 채 10분도 뛰지 못했다. 득점도 1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10점을 넣었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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