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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없고 부상만 있었다. KGC-전자랜드 '상처뿐이었던 졸전'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9-12-01 17:10


KGC 오세근은 왼어깨 탈골. 인대 파열이 농후한 상황이다. 사진제공=KBL

전자랜드 전현우. 사진제공=KBL

졸전이었다. 코트에서 쓰러지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농구 효율성은 제로에 가까웠다.

안양 KGC 인삼공사가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82대70으로 눌렀다.

양팀의 수비는 거칠다. 수비가 강하다는 표현이 아니라 '거칠다'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쓸데없는 반칙이 많다. 수비 스텝은 좋지 않지만, 활동력이 상당히 강하다. 때문에 실린더를 어기는 경우가 많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한다.

즉, 수비 효율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거칠다. 일부에서는 "특히 두 팀의 경우, 수비수 상체는 실린더를 지키는 것 같지만, 하체가 공격 실린더를 침범하기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3쿼터 KGC 오세근이 어깨를 부여잡고 코트 밖으로 빠져나갔다. 왼어깨 탈구. 인대 파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현장의 소견.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골밑에서 전현우가 KGC 브랜든 브라운과의 충돌로 팔꿈치를 다쳤다. 역시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벤치로 옮겨진 뒤에도 이후, 문성곤이 쓰러졌다. KGC 김승기 감독이나,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수비의 압박과 활동력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정신력을 특히 강조한다.

하지만, 양팀 선수들의 수비 스텝은 몇몇 선수를 빼놓고 그렇게 정교하지 못하다.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양팀의 공격도 '거칠었다'. KGC는 맥컬러와 브라운의 1대1에 의존. 전자랜드 역시 할로웨이의 포스트 업과 섀넌 쇼터의 1대1 아이솔레이션 외에는 별다른 공격 루트가 보이지 않았다. 전자랜드 외곽 야투 감각은 최악이었다.

승패를 가른 것은 KGC 양희종이었다. 승부처에서 3점슛을 연이어 적중. 미묘한 흐름을 KGC로 가져왔다. 4쿼터 6분5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와 양희종의 3점슛이 사실상 승부처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단 12%의 3점슛 성공률(33개 시도 4개 성공). 야투율은 33%. 이길 수 없는 슛 적중률이었다. KGC는 36%의 3점슛 성공률. 양팀 모두 공격 효율성은 많이 떨어졌다. KGC가 공격옵션을 가장 많이 준 선수 중 하나인 크리스 맥컬러는 8득점.(야투율 33%). 전자랜드는 섀넌 쇼터(14득점)와 머피 할로웨이(23득점) 홍경기(10득점) 외에는 두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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