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러 가야."
그 기대대로 오누아쿠는 상대팀의 장신 외국인 선수를 맡아 단단하게 골밑을 지키고 있다. 더불어 별로 기대치 않았던 공격에서도 심심치 않게 활약을 펼친다. 무엇보다 오누아쿠는 특유의 '강백호 자유투'로 농구 팬들의 인기까지 끌고 있다. 이쯤 되니 DB가 '복덩이'라고 부를 만 하다.
하지만 당분간 오누아쿠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상황이 발생했다. 약 3경기 정도 빠질 듯 하다. 바로 부친상을 치르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 와야 하기 때문. 그런데 오누아쿠의 부친이 임종한 때는 최근이 아니라 지난 10월 초. 벌써 두 달이나 지났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야 간다는 것일까.
때문에 오누아쿠는 이미 지난 이 감독에게 한 달 전부터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미국행 양해를 구했다. 이 감독은 "미리 얘기해둔 것이라 다음 주 삼성과의 원정경기 전부터 1주일 가량 나갔다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10일 삼성, 14일 KGC, 15일 오리온전 등 3경기에 오누아쿠가 나오지 못한다. DB로서는 전력 손실요인이 꽤 크다. 선두권 유지의 시험무대라 할 수 있다.
원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