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슈터들에게는 가끔 던지는 족족 공이 림에 꽂히는 듯한 날이 있다. 이런 날에는 앞에 두 명이 붙어도 어렵다.
하지만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큰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허 훈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허 훈은 왼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약 3주간 결장하게 된다. 베스트 전력으로 맞붙었다면 좀 더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었지만, 허 훈의 부재로 KT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래도 KT는 저력이 있었다. 바이런 멀린스와 베테랑 김영환이 1쿼터에서 활약했고, 2쿼터에서는 앞으로 허 훈의 빈자리를 메워야 할 가드 최성모가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넣으며 전반을 37-42로 엇비슷하게 마쳤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양팀은 약 4분간 득점을 하지 못한 채 팽팽한 수비전을 펼쳤다. 그러다 6분 13초 기승호의 슛을 시작으로 KGC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문성곤의 야투와 맥컬러의 덩크, 양희종의 3점슛까지 터지며 힘이 떨어진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4쿼터에 단 8득점에 그치며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