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여자 프로농구 최초로 200승을 달성한 사령탑이 되며, 여자농구 최고의 지도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실 이날 승리로 위 감독은 통산 204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2015~2016시즌에 혼혈 선수라고 국내 농구계를 속였던 KEB하나의 첼리 리 파문으로 인해 당시 KEB하나의 시즌 기록이 모두 삭제되면서, 4승(3패)이 날아가는 바람에 이날 공식적으로 200승을 찍게 됐다.
이날 경기 전 위 감독은 200승을 앞둔 것에 대해 "그냥 1경기 승리에 불과하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목표를 묻는 질문에 "500승을 기록할 때까지 여자 농구 지도자로 남아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농담이다"라고 웃으며 슬쩍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독이 처음으로 된 2012~2013시즌 개막전 KDB생명(현 BNK썸), 그리고 두번째 경기인 삼성생명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만년 꼴찌가 개막전에서 승리, 기대감을 갖다가 삼성생명전에서 대패를 하며 '과연 우리의 실력이 무엇일까'하며 크게 고민했던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위성우 감독 200승 하기까지(18일 현재)
시즌=승=패=승률=기록
2012~2013=24=11=0.685=통합 우승
2013~2014=25=10=0.714=〃
2014~2015=28=7=0.800=〃
2015~2016=24=4=0.857=〃(KEB하나전 기록 삭제)
2016~2017=33=2=0.942=〃(역대 최고 승률)
2017~2018=29=6=0.828=〃
2018~2019=27=8=0.771=정규리그 2위
2019~2020=10=2=0.833=공동 1위
통산=200=5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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