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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모아야 한다."
관심은 폭발적이다. 숫자가 입증한다. 지난 2016년 고양에서 열린 1회 때는 608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회(5865명),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회(7511명) 농구영신에도 만원관중을 불러모았다. '농구영신=흥행' 공식은 올해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예매전쟁이 펼쳐졌다. 불과 10분 만에 1층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2층 지정석도 한 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뜨거운 열기. 홈팀 KT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농구영신을 위해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준비했다. KT는 농구영신 경기를 직관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고자 황금열쇠를 비롯해 가전제품과 건강검진권, 호텔숙박권 등 약 1억원의 경품을 장전했다. 농구영신을 위한 특별 유니폼도 출시했다. KT의 '시티 유니폼'은 농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에서 일출되는 모습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KT선수들은 농구영신 경기와 2020년 설 연휴 홈 경기에서 특별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첫 번째 농구영신을 진행했던 고양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를 준비하는 것은 홈 팀의 일이지만, 특정 구단의 이벤트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KBL의 10개 구단이 힘을 모아 함께하는 것이다. 그 부분에서 착안해 개별 구단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 SK 관계자 역시 "KBL 10개 구단이 반드시 경품을 보낼 의무는 없다. 개별 구단의 협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함께하는 의미로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농구영신을 준비했던 LG 관계자는 "농구영신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만큼 팬들께서 즐거워한다. 농구영신은 농구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농구 흥행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으면 서로 도와야 한다. 단 한 명의 팬이라도 더 즐거움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다른 구단들도 돕고 있다. 우리도 올해 KT에 팬들을 위한 선물을 보냈다"고 말했다.
어느덧 전통이 된 농구영신과 십시일반 정신. 농구영신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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