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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드 포지션의 강세가 계속될까.
허예은은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 신장은 높지 않지만 다재다능한 실력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협회장기에서는 5경기에서 평균 30.6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애나 킴은 미국대학농구리그(NCAA) 디비전1 소속 롱비치 주립대 출신의 가드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는 이전부터 꾸준히 WKBL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지난 2015~2016 첼시 리 사건(해외동포선수 자격으로 KEB하나은행에서 뛴 첼시 리가 시즌 뒤 특별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검찰을 통해 서류 조작이 밝혀진 사건) 탓에 한국행 길이 막혔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규정이 바뀌면서 다시 한 번 WKBL 드림에 나선다.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은 "허예은, 애나 킴은 물론이고 상위 순위로 거론되는 숭의여고의 정예림도 가드다. 대학 재학 및 졸업 예정자 중에서 몇몇 장신 선수가 있다. 하지만 박지수(KB스타즈)처럼 당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없어보인다. 그렇다고 김정은(우리은행)처럼 전천후 포워드도 없다. 이번에도 가드 자원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도 "가드 자원이 많아 보인다. 다만, 팀의 필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초로 트라이아웃이 열린다. 이훈재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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