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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공인된 KBL 최고의 덩커는 바로 김현민(부산 KT)과 트로이 길렌워터(인천 전자랜드)였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실력으로 멋진 덩크슛을 팬들에게 선사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
하프타임 때 결선이 펼쳐졌다. 결선은 1, 2차 시기로 구성됐다. 먼저 열린 국내선수 부문. 사전 퍼포먼스와 덩크 실력 양쪽에서 모두 김현민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김현민은 덩크 콘테스트 결선을 앞두고 잠깐의 쉬는 시간 동안 컬러 스프레이를 이용해 머리를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나타났다.
예전에 시도했던 '슬램덩크 강백호 퍼포먼스'를 재현한 것이다.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머리도 물들여 완벽한 코스프레를 했다.
뒤이어 나선 김철욱은 첫 번째 시도를 실패한 뒤 모기업 홍삼 제품을 먹고 힘을 내어 성공한다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으나 계속 덩크를 실패해 35점에 그쳤다. 최준용도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 문워커 덩크를 성공해 45점을 받았다. 아무도 김현민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김현민은 2012, 2017년에 이어 개인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외국인선수 부문. 원래는 예선을 50점 만점으로 통과한 미네라스와 맥컬러의 대결이어야 했다. 그러나 미네라스가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고사해 길렌워터가 대신 나왔다. 대타였지만 펄펄 날았다. 길렌워터는 360도 회전, 앨리웁 리버스, 윈드밀 등 다양한 덩크슛을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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