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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집토끼 단속과 대어 잡이.
WKBL 6개 구단은 '집토끼' 단속과 '대어' 잡이에 바삐 움직이고 있다. 특히 '여제'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2차 FA 자격을 얻었다. 6개 구단 모두 박혜진 쟁탈전에 분주하다. 실제로 WKBL 6개 구단은 발 빠르게 박혜진과의 접촉에 나섰다. 마감일을 하루 앞둔 14일 현재 용인 삼성생명을 제외한 전 구단이 박혜진과 1회 이상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감독 재계약 시점과 맞물려 부득이하게 일정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고 박혜진의 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1차 FA로 풀린 안혜지(부산 BNK) 김민정(청주 KB스타즈) 강계리(부천 하나은행) 등 알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 개별 구단은 내부 단속에도 여념이 없다.
A 구단 관계자는 "박혜진과 한 차례 대화를 나눴다. 아직 답이 없다. 사실 박혜진 입장에서는 급할 것이 없다. 2차 FA 선수들은 25일까지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우리 팀은 1차 FA 선수를 대상으로 협상을 마쳤다. 앞으로는 박혜진과의 협상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혜진의 움직임에 따라 WKBL 판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C 구단 관계자는 "박혜진이 우리은행을 떠나면 그에 따른 이동도 많은 것 같다. 벌써 시장에는 트레이드 카드를 두고 '카더라 통신'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WKBL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삼각 트레이드 얘기나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1차 FA 선수와의 협상을 마무리 한 상태다. 1차 협상이 끝나면 박혜진을 향한 움직임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6개 구단이 모두 원하는 박혜진. 그러나 박혜진의 의사는 오리무중이다. 6개 구단과 테이블을 마주한 뒤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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