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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훈련 재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물음표 여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4-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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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달 20일, 2019~2020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는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코로나19 피해 예방을 위해서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흘렀다. WKBL 6개 구단은 하나둘 새 시즌 훈련 준비에 나섰다. 4월 말부터 선수단 소집에 돌입한다. WKBL은 한국농구연맹(KBL)과 달리 훈련금지기간이 정해져있지 않다. KBL은 2016~2017시즌 직후 이사회를 통해 의무적으로 60일 간 선수단 훈련을 금지해야 한다고 정했다. 하지만 WKBL은 명시해놓지 않았다. WKBL 관계자는 "훈련 의무 금지 기간을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 한 달여 만에 훈련 재개가 가능한 이유다.

A구단 관계자는 "WKBL은 팀 별로 휴식 기간이 다르다. 기본적으로는 4주 휴식을 지키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휴식을 길게 가지고 가는 팀도 있고, 비교적 빨리 소집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5월 5일까지는 시행해야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벌써 모여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는 물음표가 나온다.

WKBL 관계자는 "27일 국장단 회의가 열린다. 이날 훈련 재개 등에 대한 점검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 재개뿐만 아니라 비시즌 전지훈련 및 연습경기 등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을 잡을 필요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훈련 재개를 앞둔 B구단 관계자는 "선수단 점검 차원에서 소집을 갖는다. 이후 상황에 따라 자가 격리 기간 연장을 고민할 예정이다. 일단 선수들 모이는 날짜에 맞춰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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