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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오랜만에 하니까 정신이 없었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박신자컵. 하지만 박지수는 코트 대신 벤치를 달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감독 자격으로 지휘봉을 잡은 전경석 코치는 "(박)지수는 대회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지수는 경기 뒤 숙소로 돌아가 재활 치료를 받는다. 그 뒤 청주로 돌아와 동료들과 합류한다.
농구공 대신 물병을 들고 팀 스태프로 동료들과 호흡하는 박지수. 그는 경기 내내 동료들을 알뜰살뜰 챙기고 있다. 동료들의 득점에는 큰 소리로 응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스타즈는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신입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랜만에 하니까 정신이 없었다. 시즌 때 항상 이렇게 고생해주는 후배들의 고마움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18일 부산 BNK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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