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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정은 존재가 크다."
개막 4경기. 우리은행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에이스' 박혜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족저근막염 특성상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믿을맨' 최은실 역시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 중심축이 빠져 나간 탓일까.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예년과 비교해 다소 떨어진다. 단적인 수치가 있다. 바로 평균 실점. 우리은행은 올 시즌 4경기에서 평균 67.3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60.2실점)보다 상대에게 더 많은 득점을 허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꾸준히 승리를 챙기고 있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 꾸준함의 비결로 김정은의 존재감을 꼽았다. 위 감독은 "김정은의 존재가 크다. 사실 박혜진이 빠진 뒤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김정은이 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김정은이 후배들을 다잡으며 경기를 한다. 김정은은 어린 나이부터 혼자서 팀 내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도 혼자서 중심을 잡으며 하고 있다. 김정은을 보면서 '이래서 인정을 받는구나' 싶었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다른 선수보다 뒤늦게 팀 훈련에 합류했다. 현재 100% 몸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베테랑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악물며 뛴다. 김정은은 삼성생명전에서도 31분5초를 소화하며 9점-5리바운드를 남겼다. 기록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헌신도 있었다.
묵묵히 팀의 중심을 잡는 김정은의 압도적 존재감. 우리은행은 24일 부천 하나원큐와 격돌한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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