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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관심 모았던 허 웅-허 훈 형제 대결, 정작 영웅이 된 선수는 브랜든 브라운.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양팀이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으며 만든 전반 종료 스코어 46-44 KT의 2점 리드.
브라운은 이날 경기 4쿼터 5반칙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2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독무대를 즐겼다. 그가 빠진 후 DB가 맹추격을 해 위기가 있었지만, 나가기 전까지 득점 뿐 아니라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 플레이가 돋보였다. 브라운이 합류한 후 첫 2경기는 KT가 패하며 7연패까지 갔었다. 하지만 그 때는 브라운이 새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핑계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경기를 치르며 점점 더 브라운 효과가 커지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 KT는 이날 88대8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7승9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 DB가 81-85까지 추격해온 시점, 경기 종료 1분51초 전 터진 김종범의 쐐기 3점포가 너무 컸다. 이 3점슛에 KT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감을 얻고 조급하지 않게 시간을 흘려보냈다.
반가운 소식은 KT가 A매치 휴식기에 데릭슨을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친다는 점이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새 선수와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그부누보다 높이는 낮지만 기술은 더 나은 선수"라고 하며 "새 선수가 와도 브라운이 첫 번째 옵션으로 활약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형제 대결에서는 팀을 승리로 이끈 허 훈이 판정승을 거뒀다.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을 잘 지휘했다. 허 웅은 8득점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21분9초로 부족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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