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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자농구에) 올 시즌 입문했는데…."
29일,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의 대결을 보기 위해 청주실내체육관을 찾은 팬들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이상기씨는 "분당에서 왔다. 딸이 박지수 선수(KB스타즈) 팬이다. 부천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도 직관했다. 현장에서 느끼던 분위기를 함께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직접 더 많은 응원을 할 수 없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것이니 당연히 따라야 한다. 하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 몰라 아쉽다"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가 아쉬운 것은 팬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 "팬이 오셔야 흥이 난다. 보여드릴 것도 더 많다. 코로나19 때문에 허전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 역시 "관중 없는 프로 경기는 의미가 없다. 흥이 덜 난다. 몇 백 명만 있어도 분위기가 다르다. 맥이 빠진다. 리그 중단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포스트시즌까지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KB스타즈 구단 관계자는 "팬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꼭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수도 "다시 무관중이다. 팬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니 아쉽다"고 씁쓸해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홈팀 KB스타즈가 71대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7승2패)는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에이스' 박지수가 더블더블(점-리바운드)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심성영 최희진(이상 11점) 강아정(10점) 등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4승4패)은 2연패에 빠졌다.
청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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