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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한국 여자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팀이다.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4일 여자농구가 재개된 가운데, 이날 인천도원체육관에선 두 팀이 올 시즌 4번째로 만났다.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앞선 두 차례의 완패를 언급하며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이 높기에, 절대로 2~3차전와 같은 경기를 하면 안된다. 올스타 브레이크에서 나름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우리은행은 앞선 2경기에서 신한은행의 스코어러인 김단비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김정은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일단 유리한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일단 기선은 신한은행이 잡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이경은을 시작으로 한채진, 김아름, 유승희 등 4명이 무려 7개의 3점포를 합작하며 외곽을 완벽히 장악했다. 올 시즌 한 쿼터 최다이자 역대 공동 2위 기록일 정도로, 휴식을 마치고 나온 신한은행 선수들의 슛감은 남달랐다. 1쿼터를 28-16으로 크게 앞선 이유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에 5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 높이가 낮은 상대의 골밑을 적극 노리며 스코어를 좁혀 나갔다. 반면 신한은행은 한채진이 3점포 2개를 날렸을 뿐 상대의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전반을 40-38, 2점차로 간신히 앞서는데 그쳤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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