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의 이유 있는 테스트.
신한은행은 그동안 6~7명의 주전들로 시즌을 치렀다.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무척이나 높았다. 특히 '에이스' 김단비는 27경기에서 평균 37분11초를 뛰었다. 일각에서 신한은행을 두고 '단비은행'이라고 부른 이유다.
이날은 달랐다. 김단비는 21분 남짓 뛴 뒤 벤치로 물러났다. 정 감독은 이날 12명의 선수를 활용했다. 플레이오프(PO)를 대비, 새 얼굴 찾기에 나선 것이다. 현실적인 계산이었다. 2위 어드밴티지가 크지 않은데다, 자력으로 2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 게다가 PO 단기전 특성을 고려할 때 다양한 옵션이 필요하다. 정 감독은 이날 후반전부터 그동안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두루 활용해 테스트에 나섰다.
다만, 걱정은 있다. 김애나의 무릎 상태다. 부상 복귀 뒤 팀의 새 동력으로 활약했던 김애나는 무릎 부상으로 정밀검사를 받는다. 정 감독은 "김애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대타를 계속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