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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불과 이틀. 안양 KGC가 플레이오프를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가 본격적으로 KGC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시간이다. 갖고 있는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준비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 준비만으로도 설린저는 팀을 위해 큰 힘을 발휘했다.
설린저는 전반에만 10분 29초를 소화했다. 1쿼터는 몸풀기였다. 3분 2초를 뛰며 수비 리바운드 1개와 3점 시도 1개를 기록했다. 2쿼터에 제대로 된 활약을 펼쳤다. 7분 27초 동안 1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도 2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했다.
설린저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건 전반을 통해 충분히 확인됐다. 하지만 KGC 다른 선수들은 설린저와의 호흡이 다소 어색한 듯 보였다. 결국 전반은 삼성에 리드당했다. 삼성이 전반을 46-39로 앞섰다. 아이제아 힉스와 김현수, 이동엽이 활약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68-66으로 KGC가 약간 앞선 가운데 4쿼터가 시작됐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승부가 갈렸다. 초반 3분간 변준형과 설린저, 문성곤이 연속 8점을 성공한 반면 삼성은 1점도 넣지 못했다. 10점차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삼성이 버거운 추격을 이어갔다. 아직은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삼성이 잦은 실수로 기회를 날렸다. 5분 11초에 나온 힉스의 덩크실패가 대표적인 장면. KGC는 점점 여유를 찾았다. 결국 7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설린저의 최종 성적은 17득점-7리바운드-2어시스트였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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