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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 앞에서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정말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 걸린 문제였기에 지고 싶지 않았다"며 "큰 부담을 안고서도 이를 이겨낸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챔프전 이후 처음으로 웃었다. 이어 "2차전을 자신 때문에 진 것 같다고 자책한 박지수 심성영이 둘 다 승리의 주역이 돼 더 기쁘고 대견하다"며 "또 2쿼터에 투입돼 김한별을 무득점으로 묶은 김소담이 정말 잘해줬다. 그동안 기회를 제대로 주지 못한 것도 미안하다"며 4차전에서도 중용할 뜻을 전했다. 2차전에서도 3쿼터에 14점까지 앞서다 대역전패를 당한 것을 의식, "오늘 경기서도 3쿼터에 점수를 벌린 가운데 4쿼터에 수비에서 좀 더 집중력을 요구했고 이를 잘 이행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염윤아도 오랜만에 자신있는 플레이를 해줬다. 수비뿐 아니라 귀중한 득점도 성공하며 훌륭한 활약을 했다"며 "3차전까지 하며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한번 더 막아내고 하나 더 짚어넣겠다는 각오로 4차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우리의 식스맨이다. 모든 선수들이 홈인 청주에선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함께 뛰어준 팬들 덕분에 이겼다. 감사하고 4차전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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