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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연승이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박지수는 "삼성생명이 당연히 우승을 해서 축포를 터뜨릴 것이라 기대했을텐데, 홈에서 이를 막아내서 더 기쁘다"며 "오늘 지면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기에, 정상 상황은 아니지만 한발 더 뛰겠다는 각오로 나섰고 기분 좋게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챔프 1차전에 앞서 커피를 준비했는데, 팬들께 기쁘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잘 움직이지 못했는데, 이로 인해 슛을 할때 안 흔들려서 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1쿼터 3점포 성공도 그랬다. 내일은 좀 쉰다고 얘기해야 할 것 같다"며 간만에 활짝 웃었다.
심성영 역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발 더 뛰었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으?X으?X 하며 뛰었다"며 "이제 1승을 한 것 뿐이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 3연승을 거둔다는 각오로 나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2차전 패배가 더욱 분발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2차전에 위닝샷을 허용하며 코트에 서 있기 힘들 정도로 자책감이 컸다. (심)성영이 언니도 울었다"고 말했고, 심성영도 "그날 한숨도 자지 못했다. 오늘 경기장에 오면서도 감정이 안 좋았고 시선도 따가웠다. 하지만 팀원들이 큰 위로가 돼 줬다. 무엇보다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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