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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득점 폭발. 원주 DB가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갔다.
결전을 앞둔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한 번은 이겨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동안 상대의 활동량에 밀렸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차바위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상대의 외곽을 잘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이 감독의 예고대로 DB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얀테 메이튼, 김종규 두경민 등이 외곽포 6개를 꽂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DB는 1쿼터 10분 동안 34득점했다. 올 시즌 DB의 1쿼터 최다 득점. DB가 34-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연달아 슛을 놓치며 주춤했다. DB가 침묵을 깼다. 허 웅이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2분48초 전 '베테랑' 정영삼이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다.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DB가 3쿼터 91-54까지 벌리며 마무리했다.
마지막 쿼터. DB의 슛감이 주춤한 사이, 전자랜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DB가 여유 있게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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