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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요즘 '특훈'(특별 훈련) 하고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선형은 시원한 외곽포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KCC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상대 이정현에게 3점슛 3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끌려갔다. SK는 경기 한때 14점 차 끌려갔다.
물러서지 않았다. SK는 집중력을 발휘, 2쿼터부터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다. 선봉장은 역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를 흔들었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막판 나왔다. 김선형은 팀이 72-73으로 밀리던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역전포를 꽂아 넣었다. 이날 경기의 위닝샷이었다.
김선형은 올 시즌 부상으로 한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에이스가 빠진 자리. SK는 끝없이 추락했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SK는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그는 "매 시즌 아쉽다. 우승 때도 '조금 더 잘 할 걸'하는 게 있다. 올해는 더 아쉽다. 그러나 아쉬워만 할 수 없다. 옆에 안영준도 있지만, 요즘 국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준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승리로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선순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한상민 코치님과 '특훈'하고 있다. 몇 번 하지 않았는데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발목 상태도 좋다. 오랜만에 짜릿함을 느꼈다.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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