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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들의 응원이 아니었다면…", "코로나19로 다들 힘드실텐데…"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서울 강남의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도 '랜선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 시상식 역시 썰렁하기는 마찬가지. 수상자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으로 펼쳐졌다. 팬들은 커녕, KBL 관계자와 취재진도 함께하지 못했다. 그저 멀리서 바라봐야 했다.
'우승 사령탑' 전창진 KCC 감독은 팀을 5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KBL 역사상 최초로 세 개 팀(DB, KT, KCC)에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감독이다. 전 감독이 감독상을 받으면 감독상 역대 최다 수상 단독 1위(6회)가 됐다.
트로피를 받아 든 전 감독은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구단에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5개의 감독상 트로피를 다 버렸다. 다시는 이 자리에 설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죽을 때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인선수상은 '소년가장' 오재현(SK)이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2라운드 지명신인으로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오재현은 '부상병동 SK'의 희망이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37경기에서 평균 17분47초 동안 5.9점-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오재현은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저를 믿어주신 문경은 감독님, 항상 자신 있게 하라며 지도해주신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신인인 내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 형들께도 고맙다. 농구하면서 처음으로 상을 받는다. TV로 보고 계실 부모님께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내년에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베스트5에는 송교창을 포함해 이대성(오리온) 허 훈 양홍석(이상 KT)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이 거머쥐었다. 외국인 선수 MVP는 숀 롱이 차지했다. 수비5걸상은 최성원(SK) 이승현 차바위(인천 전자랜드)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장재석(울산 현대모비스)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기량발전상은 정창영(전주 KCC), 식스맨상 장재석,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정영삼(전자랜드)에게 돌아갔다. 장준혁 심판이 심판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수상자
국내선수 MVP=송교창(전주 KCC·99표)
외국인선수 MVP=숀 롱(울산 현대모비스·105표)
감독상=전창진(KCC·87표)
신인선수상=오재현(서울 SK·73표)
최우수 수비상=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식스맨상=장재석(현대모비스·55표)
기량 발전상=정창영(KCC·80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정영삼(인천 전자랜드)
베스트5=이대성(고양 오리온·74표) 허 훈(106표) 양홍석(47표·이상 부산 KT) 송교창(102표), 숀 롱(97표)
수비5걸상=최성원(SK) 이승현(오리온) 차바위(전자랜드) 문성곤 장재석
인기상=허 웅(원주 DB·3만469표)
Play of the season=두경민(DB)
심판상=장준혁
※기자단 유효 투표 수 107표, 인기상은 팬 투표
※수비상 각 구단 감독 및 기술위원회 선정, 페어플레이상은 심판 및 심판위원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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