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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 이 상을 받았을 때보다 더 떨렸다."
전 감독은 "너무너무 기쁘다. 내게 이런 기회가 다시 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KCC, 그리고 선수들, KBL까지 모두 고맙다. 강양택 코치에게 많은 도움 받았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사실 '정말 받을 수 있는 건가'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떨리기도 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리가 잘 안 될 정도로 떨렸다. 처음 이 상을 받았을 때보다 더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TG 시절에는 김주성이 있었기 때문에 센터 농구를 했다. KT 시절에는 포워드가 많으니 포워드 농구가 가능했다. KCC는 가드가 많으니 가드 농구를 하게 됐다. 모든 농구를 다 해본 것 같다. 굉장히 재밌다. 빠른 가드들과 송교창이라는 특출난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었다.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해볼만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입바른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최형길)단장님께 우승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연습이 잘 되었으니 우승 도전해보고 싶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지만 단장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기회가 왔다. 50%를 챙겼으니 이제 남은 50%를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은 아니다. KCC는 통합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전 감독은 "KT 사령탑 시절 정규리그 1위하고 나서 4강에서 떨어진 적이 있다. 그때는 조금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없다. 감독이 가지고 있는 감이란 게 있는데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 정신을 차리면, 그리고 상대 전력만 잘 분석하면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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