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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른 것을 떠나서 저 스스로에게 KCC가 특별해요."
송교창은 삼일상고 3학년이던 2015년 10월 프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KCC에 합류했다. 무럭무럭 성장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KBL 역사상 처음으로 '고등학교 드래프트 출신' 정규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빼어난 실력. 여기에 20대 중반이라는 나이. 송교창의 가치는 FA시장에서 '특급'으로 평가됐다. FA시장에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은 이유다. 하지만 송교창의 선택은 오직 KCC였다. 그는 KCC와 5년 장기계약을 선택하며 "개인적으로는 이번 계약을 종신계약이라고 생각해요. 은퇴하는 순간까지 KCC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CC에서 '5년 더!'를 외친 송교창은 챔피언 왕관을 향해 다시 한 번 달린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발 부상을 입었다. 불의의 부상 탓에 정규리그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송교창은 부상을 참고 뛰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하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시즌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물론 챔피언결정전에서의 경험 자체는 제가 농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 안양 KGC의 설린저 선수가 워낙 잘했잖아요. 그런 선수와 대결하면서 상대가 어떻게 경기에 임하고 플레이하는지 보고 배운 것은 분명 자산이에요. 하지만 너무 아쉬웠죠. '마무리'를 해야죠. 그 마무리를 하는 게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어요."
챔피언을 향해 달리는 송교창. 그는 현재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발목은 괜찮은데 발가락에 통증이 남아 있어요. 쉬면서 치료하고 있죠. (FA 기간) 구단에서 제게 미래 방향성을 말씀해 주셨어요. 남은 건 제가 코트 위에서 보여드리는 것 뿐이에요.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새 시즌에는 팬들과 더 자주 경기장에서 뵙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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