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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류동혁] 박신자컵 '파란의 아이콘' KB스타즈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한 하나원큐는 무너졌다.
허예은의 바스켓 카운트로 깔끔하게 시작한 1쿼터. 이윤미의 코너 3점포, 그리고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8-0 리드.
하나원큐의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았다. KB는 강력한 활동력으로 순간적 트랩으로 하나원큐의 실책을 유도.
13-0. 하나원큐는 이채은이 미드 점퍼로 전반 5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도 반격을 시작했다. 균형을 잡은 하나원큐는 이지우 구 슬의 연속 3점포로 맹추격. 하지만 KB는 고비마다 이윤미가 3점포를 가동하며 23-14, 11점 차 리드.
2쿼터에도 흐름이 변하지 않았다. 허예은의 3점슛이 행운의 뱅크슛으로 림을 통과. 반면, KB의 지역방어에 여러차례 패스를 돌린 하나원큐는 3점슛 찬스에서 구 슬이 두 차례 에어볼.
결국 37-22 17점 차까지 벌어졌다. 결국 39-22로 전반 종료.
후반, 하나원큐는 다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정예림의 미드 점퍼와 이지우 김지영의 속공으로 11점 차까지 추격. 3쿼터 중반 정예림의 3점포로 47-37, 10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윤미가 다시 절묘한 스텝 백 2점슛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하나원큐의 실책에 허예은이 절묘한 속공 패스로 양지수의 득점. 51-37, 14점 차로 KB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다행히 3쿼터 막판 김지영의 돌파와 패스로 인한 양인영의 득점으로 51-39, 13점 차 KB의 리드. 하나원큐는 4쿼터 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득점.
4쿼터 초반이 중요했다. KB는 완벽한 패턴을 성공. 허예은과 김소담의 2대2. 박신자컵 수준에서 둘의 2대2 게임은 막기 힘들다. 허예은이 스크린을 받아 돌파 이후, 비어있는 외곽 양지수에게 패스.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이 3점은 의미가 상당히 컸다. 하나원큐의 4쿼터 대 반격을 막는 동시에, KB가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슛이었다. 이어 이윤미가 상대 반칙을 얻으면서 던진 슛이 두 차례 림을 맞은 뒤 통과. KB 벤치는 난리가 났다. 결국 4쿼터 1분만에 57-39, 18점 차로 리드가 벌어졌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만만치 않았다. 구 슬의 3점포 이후 수비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왼쪽 코너에서 김지영의 3점포가 터졌다. 다시 57-45, 12점 차 추격.
하지만, KB는 이윤미가 3점슛 1m 밖 장거리 3점포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12점 차 안팎에서 숨막히는 대치가 이어졌다. 3분37초를 남기고 하나원큐는 미드 점퍼 2득점으로 64-56, 8점 차까지 붙었다. 미묘한 흐름을 감지한 KB 벤치는 타임아웃을 불렀다.
구 슬의 3점포가 터졌다. 6점 차 추격. KB 허예은의 골밑 돌파가 실패하자, 하나원큐는 김지영의 돌파로 응수. 4점 차. 또 다시 수비에 성공한 하나원큐는 또 다시 김지영이 골밑 돌파로 자유투 2개를 획득, 2득점.
58.3초를 남기고 65-63, 2점 차까자 추격했다. 이때, KB는 엄서이가 골밑에서 절묘한 포스트업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32.6초가 남은 상황에서 67-63, 4점 차 리드.
결정적 득점. 하나원큐는 구 슬의 3점포가 불발. 반칙 작전 돌입했다. 선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경기가 끝난 듯 보였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종료 19초를 남기고 이채은의 3점포가 깔끔하게 성공.
66-69, 3점 차까지 또 다시 추격. 하나원큐는 또 다시 파울. 구 슬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허예은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여기에서 경기는 끝났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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