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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직실내체육관의 주인이 된 부산 BNK.
BNK는 2019년 여자프로농구단을 인수하며 최초의 부산 연고 여자 농구팀이 됐다. 하지만 사직실내체육관은 이미 KT가 사용하고 있어 스포원파크에 있던 금정실내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해야 했다.
경기장은 아담하고 깔끔했다. BNK 구단에서 대대적 투자를 해 최신식으로 탈바꿈했다. 구장 명칭도 미국프로농구처럼 멋지게 'BNK센터'로 명명했다. 하지만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접근성. BNK센터는 부산 최북쪽에 위치해 부산 시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가까이 걸렸다. 여기에 지하철역에서 내려도 경기장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됐고, 연결 대중교통편도 열악했다. 구단이 경기 당일 셔틀버스를 운영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팬들이 찾기에 쉽지 않았다. 팬도 문제지만 선수단도 고생했다. 기장에 새로 지은 훈련장, 숙소와 너무 멀었다.
사직실내체육관은 시내에 위치해 팬들의 접근성이 매우 좋다. 박정은 신임 감독을 선임하고, 강아정과 김한별 등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대변신을 꿈꾸는 BNK의 행보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직실내체육관은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체육관이다. 상대적으로 관중수가 떨어지는 여자농구이기에, 넓은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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