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에 밀리는 경기를 하며 66대73으로 패했다.
1쿼터 시작부터 상대 아셈 마레이에게 많은 골밑 득점을 내준 오리온은 경기 내내 이 숙제를 풀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대성이 무득점에 그쳤고, 잘나가던 신인 이정현도 3점에 머무는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특히, 외국인 센터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나머지 선수들의 힘이 빠지게 만들었다.
강 감독은 경기 후 "크게 할 말이 없다. 66점 넣고는 못 이긴다"고 말하며 "외국인 1옵션 싸움에서 게임이 안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상대에 30점 16리바운드를 내줬다. 그동안은 국내 선수들이 잘 받쳐줬는데, 오늘을 안됐다. 에이스급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서 아쉬운 부분을 부였다. 그러니 신인 이정현도 흔들렸다. 이런 경기를 통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라둘리차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할 수밖에 없다. 1대1 수비를 해줘야 하는데, 지적하고 고쳐줘야 한다. 우리가 골밑을 장악해야 하는데, 골밑을 내주고 시작한 게 뼈아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