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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원주 DB가 전주 KCC의 연승 기세를 꺾고 공동 1위로 도약했다.
DB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KCC와의 원정경기서 90대82로 승리했다.
5승2패를 기록한 DB는 서울 SK과 동률 1위가 됐다. 경기 후 이상범 DB 감독은 "딱히 의도했던대로 잘 되었다기보다 주전-식스맨 모두 한팀이 되어 뛰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이상범 감독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지.
-경기 소감은.
▶강조했던 수비적인 부분에서 크게 잘 지켜진 건 아니다. 공격적인 면에서 식스맨들이 활로를 터줬다. 앞으로 나머지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힘을 보태주면 더 나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팀'을 강조한다.
▶나는 개인보다 팀을 위해서 선수단 운영을 하고자 한다. 우리팀의 경우 좋은 멤버 구성이 아니다. 뭉치지 않으면 어렵다. 한팀이 돼 뭉쳐서 한 발 더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
-허 웅의 슛감이 좋았는데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중인가.
▶장기 레이스를 본다.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작년같은 불상사를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 출전시간을 너무 많이 가져갔다가 나중에 부상이 나오면 데미지가 크다. 그래서 허 웅 박찬희같은 선수를 수시로 뺄 수밖에 없다. 대신 식스맨들이 수비적인 부분에서 보완해주는 등 서로 돕지 않으면 안된다.
-4쿼터에 김종규를 크게 다그친 장면이 보였다.
▶리바운드 때문에 그랬다. 센터가 리바운드의 기본을 지키지 않았다. 나는 선수가 연봉을 얼마 받든 상관하지 않는다. 태도에서 잘못 된 것은 정확하게 짚고 간다. 김종규가 센터로서 리바운드에 가담해줘야 할 상황이었는데 기본적인 태도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따끔하게 지적했다. 개인 사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특히 A급으로 불리는 선수일수록 태도가 분명해야 한다.
-프리먼의 경기력이 좋아보인다.
▶컵대회때 주변에서 프리먼의 슛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슛도 그렇지만 궂은 일, 리바운드나 열심히 달리는 플레이가 마음에 들어서 데려왔다. 그걸 100% 해주고 있다. 메이튼과는 스타일이 다른데 서로 다른 점을 보완하고 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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