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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울산 현대 모비스가 2연승을 달렸다.
LG 조성원 감독은 "현대 모비스도 그렇고 우리도 좋지 않다.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했다.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속이 검게 타 들어간다"고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출발은 현대 모비스가 좋았다. 조직적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우석과 얼 클락이 LG 수비를 제대로 요리했고, 결국 24-10으로 앞서갔다.
2쿼터 LG는 외곽 압박을 강화했다. 현대 모비스의 약점 중 하나는 서명진 이현민이 리드하는 가드진이 압박에 약하다는 점이다. "코어가 부족하다"는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같은 아킬레스건을 LG는 노렸다. 결국 가드진에서 실책이 나오면서 흐름을 넘겨줬다. 반면 LG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지만, 이재도 이관희와 마레이의 2대2 공격으로 착실하게 추격에 성공했다.
결국 4쿼터 중반 LG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해결사 함지훈이 있었다. LG는 김준일의 부상과 박정현의 부진으로 파워포워드 자리가 약하다. 이 부분을 함지훈은 노렸다. 서민수의 수비를 뚫고 의미있는 골밑 슛을 두 차례 연속 성공.
LG는 결정적 3점슛이 빗나갔고, 마레이의 1대1 골밑 돌파마저 얼 클락에게 막혔다. 결국, 현대 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포와 최진수의 덩크, 얼 클락의 속공으로 4쿼터 막판 완벽하게 승기를 잡아냈다.
현대 모비스는 2연승을 거뒀다. 숙제가 여전히 많은 팀이지만,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LG는 잘 싸웠지만, 외곽슛이 아쉬웠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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