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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울 SK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로써 SK는 4연승을 달리며 7승2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마감했다. 반면 LG는 다시 연패에 빠지며 1라운드에서 2승(7패)을 건지는데 그친 채 우울한 10월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LG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경기였고 SK는 이른바 '죽다가 살았다'였다.
사실상 완패였던 전날 경기가 약이 됐을까. LG는 '백투백' 경기의 체력적인 부담에도 전날 현대모비스전 때와 크게 달랐다.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외곽슛 성공률이 높아졌고, 로포스트에서 패스를 받은 아셈 마레이가 고립된 채 정체 현상을 빚던 공격 루트도 활발해진 게 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15-16으로 1쿼터를 마친 LG는 2쿼터 5분여 동안 2점만 내주는 대신 12점을 쓸어담았다. 경기 초반 '꼴찌의 반란' 선도한 이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2쿼터 팀 득점(16점) 가운데 11점을 책임쳤다.
SK는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25대19로 앞서고도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28-3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올시즌 첫 홈 2연승을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창원 홈팬들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선두 SK가 아니다. 3쿼터 종료 5분32초 전, 역전(41-40)에 성공하는 김선형의 첫 3점포가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최준용이 3점슛을 연발하는 등 SK의 역전 기세는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는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LG가 종료 0.2초 전 압둘 말락 아부의 동점(76-76) 덩크슛에 힘입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LG의 짜릿함은 여기까지였다. 이전까지 외곽슛 효과를 봤던 LG는 결정적인 3점 플레이를 성공하지 못했고, SK는 2점 플레이와 자유투를 차곡차곡 챙기면서 연승을 마무리했다.
창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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