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1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3대67로 패했다. 상대 유승희에게 23점을 내준 것, 그리고 에이스 박혜진이 4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이 경기는 2012년 감독에 데뷔한 위 감독이 치르는 300번째 기록이었다. WKBL 역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위 감독은 경기 후 "역부족이었다. 쫓아다니다 졌다. 리바운드 싸움은 잘했는데, 너무 김단비에 집중하다 유승희를 놓친 게 내 실수였다. 그리고 백코트 과정에서 수비를 못찾고 3점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신한은행이 최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박혜진도 나이가 드니 체력적 부하가 안걸린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1라운드다. 1라운드 3승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2승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박지현이 몸도 안되고, 정신도 없다. 슬럼프가 온 것 같다. 그래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1라운드가 종료됐으니 다음 경기부터 잘하겠다"고 밝혔다.